오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할때 얼굴이 떨어질 것 같은
추위가 얼굴에 강타했다.
젊을때는 귀만 추웠는데 늙었는지 이제 얼굴까지
매서운 칼바람이 파고 들어서 피부를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스크라도 써야하나.
군대에서 썼었던 얼굴 보호대가 생각나는 아침이었다.
대신 잠은 확실히 제대로 깨더라.
그렇다.
오늘의 주인공은 마왕 신해철이다.
1968년 5월 6일생 출생지가, 몰랐는데 회현동이라고한다.
서울역 근처의 동네였었던가. 아무튼.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그룹 N.E.X.T (이하 넥스트)의 리드보컬.
누가 머래도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에 하나이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더이상 그를 만날수가 없다.
실제로는 물론이거니와 음악으로도 만날수가 없는 이유는 다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싶다.
아마도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듯 싶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라는 밴드의 보컬과 기타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전향해 아이돌 같은 인기를 얻게된다.
모르긴 몰라도 내가 어릴적에 그의 인기는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어마어마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다고 내가 많이 늙었다는 말은 아니다.
내 나이는 적당하다?! 아무튼 그렇게 생각한다.
한 음악평론가는 그의 히트곡 그대에게를 두고
'그대에게' 세대가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세대에게는 하나의 찬가처럼 불렸던 곡이다.
라고 얘기하기도 할만큼 그에게는 어마어마한 인기곡들이 참 많았다.
그대에게라는 노래는 현재까지도 많이 쓰이고 있는 노래로
신해철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 노래 전주만 들으면
'아~ 이노래' 라고 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후 넥스트를 통해 더욱더 큰 인기를 얻게되며,
한번밖에 기록해보지 못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1997년 넥스트 해체를 발표 , 하지만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넥스트의 활동을
기획하고 있을 정도로 신해철과 넥스트는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또 한 독설가로서도 유명했는데,
한 방송에서 그는 독설가로 불리는 것에 대하여.
좋지는 않다. 하지만 시대가 바라는 나의대한 상이 그렇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누군가는 악역을 해야하지 않겠느냐. 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여러 강연이나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세상의 이슈가 되기 일쑤였다.
먼가 나에게는 곧은 사람. 할말은 하는사람으로 뇌리에 박혀있다. 조금 무서운 사람도.
2014년 10월 27일 그는 그의 노래 가사처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노래와 그의 가치관들이 담긴 말들은 영원히 여러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살아 있을 것이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 마왕 신해철의 노래모음을 들어보자.
마지막은 유언영상으로 그의 곡 '민물장어의 꿈'과 함께 감상하자.
PlayList
1.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2. 그대에게
3. 나에게 쓰는 편지
4.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5.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떄
6. 재즈카페
7. 날아라 병아리
8. 비를 맞은 천사처럼
9. 도시인
10. 일상으로의 초대
11. 조금 더 가까이
12. 민물장어의 꿈
13. 아버지와 나
14. 라젠카 Save Us
15.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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