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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믿고보는 이병헌의 악역 연기, 내부자들 솔직 감상 후기(스포없음)

정말로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많이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꽤나 주기적, 정기적으로 보러 가곤 했었는데(특별히 땡기는 영화에 대해서만)

최근에 귀차니즘 때문인지 (집에서 도보로 7분거리)

땡기는 영화가 없어서 그런건지,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다녀왔다.

 

 

 

 

내가 바로 어제 보고온 따끈 따끈한 영화는 바로 내부자들이다.

미생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웹툰이다.

 

그나저나 메이즈러너 스코치트라이얼 다음으로 본 영화니 정말 오랜만이긴 하구나

영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좋은 영화와 안좋은 영화를 구분하는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재미에 무게를 둘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영화의 스토리라인, 어떤 이는 배우의 연기력,

감독의 연출력, 소재 자체의 흥미로움등 다양한 부분으로 영화가 판단되어지곤 한다.

물론 흥행이 곧 영화의 대중적인 작품성을 나타낸다는 말도 개인적으로 공감하기도 한다.

 

 

 

 

[이런 인증 사진은 왠지 필요할것 같아서...]

 

 

예전에 한번 포스팅을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영화가 정말 괜찮은 영화다. 라는 글을 어디서 본것 같다.

 

비스티 보이즈라는 영화를 보고 먼가 찝찝한 마음에 찾아본  어떤이의 후기에서 본것 같은데,

나도 그 영화를 보고나니 정말로 마음이 불편했다,

 

재미없다, 재미있다가 아닌 먼가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건드는 영화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싫지 많은 않았던 것 같다.

 

이 영화 내부자들도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아래의 예고편을 보면 줄거리는 대충 알테니 따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

 

영화는 3명의 주연으로 굴러간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조승우와 백윤식의 경우 타짜에서 평경장과 고니로 만났던,

나름 케미가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이병헌이라는 다소 생소한, 그리고 먼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의 배우가 함께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매우 잘 맞았다.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능력인지, 아니면 연출력인지 다른 배우들의 힘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감상전 약간 의아하고 신뢰가 크게 가지 않았던 배우들의 조합이

너무나 조화스럽다라고 느낄정도로 잘 맞아갔다.

 

특이 위의 조승우와 이병헌의 케미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다.

 

 

 

 

추가로 이전에도 악역연기를 꽤나 맡았던 이병헌,

이번에서도 정말 이제껏 볼수 없었던 새로운 악역 연기를 보여준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내가 전라도 출신은 아니지만,)

내 귀에는 정말로 그쪽 출신이 아닐까하는 생각 마저도 들었었다.

 

십여년도 더 이전에 잘생긴, 훈남, 웃는 모습이 참 맘에들었던 배우가

개인적으로는 다시보이겐 영화라고 생각든다.

 

 

 

 

앞서 설명했듯이

영화자체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불편하다.

 

매우 드물지만 유머도 곳곳에 있고, 통쾌함도 맛볼수 있는 영화인데도

영화를 보는내내, 그리고 보고나서도 참 먼가 남겨주는 것이 있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 꽤나 반가웠던  사람이 미생의 김동식 대리역을 맡았던 김대명씨다.

 

미생 이후 다른 배우들은 그래도 꽤나 보이던데

김대명님은 많이 보이질 않아서 나름 궁금했었는데, 이런 영화에서 나름 존재감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또 극중에서 주마담이라고 불리우던 배우 이엘님도 참 눈에 들어오더라.

 

 

 

쓰고나니 그냥 내가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는 감정을 좀 담고 싶었는데

막상 이런 특이한 감정을 글로 담아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냥 꼭 한번 가서 보시고

어떤 느낌인지 공감하는 분이 꼭 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정말 통쾌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고, 재미있는

하지만 먼가 찝찝한 영화 내부자들, 꼭 시간내서 볼만한 영화임은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메인 예고편과 캐릭터 예고편을 보면서 포스팅을 마치겠다.

 

 

 

[캐릭터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