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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구미에 가서 먹은 샤브샤브 맛집을 추천합니다.

 

구미를 다녀왔다.

부모님의 요청으로 잠시 일을 도우러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다가 왔다.

 

당일치기 지방방문은 참 힘들지만, 페어런츠 헬프니  가야하는게 당연지사.

아무튼 페인트질, 청소 등의일 했지만 그게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아니다.

 

점심시간에 먹었던 맛집을 하나 추천하고자 이렇게

연휴 마지막 30분정도 남은 상황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오늘은 구미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집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참고로 내 고향은 포항이다.

 

어릴적 작은 아버지가 구미에 사셔서 종종 갔었는데,

이사를 가시는 바람에 갈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런 중 오랜만에 구미에 갈일이 생긴 것이다.

 

 

 

 

간만에 무궁화호를 타봤다.

항상 KTX만 비좁게 무릎이 앞자리에 닿아가며, 힘들었었는데

 

무궁화가 이렇게 넓은 자리였던 것을 잊고 있었다.

시간은 훨씬 걸리지만 편안했다.

 

 

 

 

가게 전경이다.

명선만두라는 세로 간판과, 간단한 메뉴가 광고처럼 붙어 있었다.

주택같은 느낌으로 지은 건물이었는데.

 

2층까지 있는 나름 큰 가게였다.

 

 

 

 

가게 벽면에는 위와 같은

직접 빚은 만두와 야채 육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벽보가 떡하니 붙어져 있었다.

 

만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방 앞쪽 한켠에서 먼가 고수 향기를 풍기는 어르신께서

무언가를 보면서 만두를 빚고 계셨다.

 

이로서 직접 빚은 손만두라는 것이 머 당연한 일이 되었다.

 

 

 

 

우리는 만두전골로 시켰고 간단한 준비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역시 샤브샤브에는 육수에 야채가 우러나와야 맛이있다고 아주머니께서

신신당부를 하셨다.

 

청경채 호박 느타리 등이 보인다.

 

 

 

 

샤브샤브이니 만큼 고기가 보인다.

고기 부위는 알 수 없지만, 머 오늘의 주인공은 아니니 패스.

 

양이 적어 보였지만 많다.

 

 

 

 

오늘의 주인공 만두.

만두의 피가 너무너무 얇았다.

 

사진상으로는 100프로 보이진 않지만 손으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꽉 들어찬 속에 비해서는 너무 얇았다.

 

집게로 들려고 하다가 만두 터진다고 아주머니에게 혼남.

 

 

 

 

육수에 만두부터 넣어준다.

그래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만두가 바닥에 붙어서 터지면 안된다고 저어줘야한다는

말도 함께 하셨다.

 

시키는 대로 했다.

 

 

 

 

다음으로 야채를 넣어준다.

야채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샤브샤브에 들어간 야채들은 맛이 좋다.

 

육수가 맛이 배어있어서 그런가. 야채가 육수에 배어서 그런가.

 

 

 

 

얼큰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도 넣어준다.

기본적으로 소량이 제공되는데 두배 정도 더 요청해서 넣었다.

 

칼칼하니 맛이 아주 좋더라.

 

 

 

 

샤브샤브이니 만큼 얼마 되지 않아 육수가 끓고,

곧 고기를 투하해 준다.

 

얇게 썬 차돌박이로 보이는 소고기는 금방 익어간다.

눈으로 익는 과정이 보일만큼.

 

 

 

 

너무 많이 익히게 되면 그 맛이 덜하게 되니까

적당히 익었을때 꺼내서 먹는 것이 포인트.

 

캬 맛있어 보인다.

 

 

 

 

그렇게 고기를 건져 먹다 보면 어느새

구미 맛집 샤브샤브 집의 주인공 만두가 익는다.

 

아주머니께서는 딱 5분만 익혀서 먹으라고 하시더라.

끓기 시작하면 만두를 투하해서 5분후 건저먹기.

 

 

 

만두 속이 가득차 있다.

육수와 어우러지는 그 맛은 아주 일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만두를 먹고 나면 칼국수도 풀어준다.

(이걸 못 찍은 것이 한이다. 너무 맛있어서 먹느라 정신이...)

 

언젠가 구미에 다시 온다면 꼭 한번쯤 찾아 갈만한 집이다.

마지막으로 군침도는 영상으로 보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다.

(시간에 쫓기는 티가 너무 팍팍 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