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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포구 양심치과 서울 그린치과 방문기

 

항상 일년에 한번씩 극심한 치통을 겪고 있다.

올해 조금 잠잠하다 했더니 얼마전부터 이빨이 매우 아프더라.

 

치통은 정말 진통제 말곤 답이 없어서 정말 괴롭고 그런데,

과잉진료 및 어마어마한 치료비가 항상 부담되었다.

 

회사 근처에 사랑니를 뽑으러 갔던날,

말도 안되는 금액을 의사가 아닌 상담실장이라는 사람이.

반 진료를 하는데 참 신뢰가 안가더라.

 

그래서 말로만 듣던 그곳 '서울 그린치과' 를 방문하게 되었다.

 

 

 

 

불만제로에 양심치과로 나와 유명해진 그린치과.

그만큼 가기도 어렵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네 및 회사 치과의 과도한 치료비 사태에

큰 마음을 먹고 방문하기로 결정.

 

친구와 작전을 짠다.

운전하기엔 주차가 문제일 것이고 지하철은 시간이 애매할거 같고

택시를 선택하고 간다.

 

 

 

 

치과는 대흥역 근처에 있다.

새벽시간인데도 출근, 등교등 저마다의 이유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바쁘구나.

보시다시피 대흥역 4번 출구다.

 

 

 

 

 

 

4번 출구에서 뒤를 돌아서 보면

서울 그린치과가 보인다.

 

사진 실력이 허접해서 이렇게 밖에 찍지 못했지만 우측 구석에

서울치과라는 녹색 간판이 보인다.

 

 

 

반대편에서 찍어본 건물이다.

4층에 녹색 시트지?로 둘러져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다.

 

다시 방문기로 돌아가보자.

 

 

 

 

 

새벽 6시 15분에 도착한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이러한 표시.

5가지의 유의사항이 있었다.

 

7시 40분부터 접수시작

선착순 20명.

기타 등등.

 

사진으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현재 시간 6시 25분.

너무 추웠다.

다행인 것은 어제나 엊그저께였으면 정말 얼어 죽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우리는 3번째로 줄을 섰다.

앞에 아주머니 두분이 있었는데 새벽 3시부터 기다리셨다고 했다.

찜질방에서 자고 교대로 줄을 서셨다고 한다.

 

나중에 원장 선생님이 그 소식을 듣고 놀라서,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된다고 6.7시 정도면 된다는 말씀도 하셨다.

 

 

 

 

7시 20분 아니 정확힌 7시 23분,

원장 선생님이 오셨다.

 

접수 시작.

특별한 건 없다.

그냥 집에서 수제로 제작한 순번표를 준다.

(평생소장이 가능해서 집에 가져왔다.)

 

 

 

 

그렇게 20명의 접수가 끝나고,

접수 종료마감이라는 포스트잇이 붙었다.

 

아쉽게도 오늘도 접수를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신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진료는 8시 45분.

원장선생님도 어디서 좀 쉬다 오라고 했겠다.

 

우린 밥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위치가 또 과거에 즐겨찾던 맛집이 하나 있었다.

 

대각선 건너편에 가게가 딱 보인다.

 

 

 

 

갈비만두로 유명한, 마포만두집.

24시간 영업이라는 장점도 있다.

 

추운날씨에 한참을 떨었던 우리는 서둘러 들어갔다.

 

 

 

 

성의없게 메뉴판을 찍은 후에.

 

 

 

 

추운 날씨에 한참을 떨었던 우리는

미처 사진들 찍지도 못하고 사진처럼 흡입해 버렸다.

 

라면과 갈비만두는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듯하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도 꽤나 괜찮았던 것 같다.

 

 

 

 

7시 55경 치과로 입성,

아까 보고 이야기도 나눴던 아주머니로 보이는 사람을

치료하고 계셨다.

 

생각보다 빠른 진료가 시작된듯.

 

 

 

내 차례가 오고 드디어 진료를 받았다.

 

가장중요한 오늘의 하이라이트, 치료비.

치료비는 9200원. 달랑 구천 이백원.

동네 치과에서 60만원의 견적을 받았던 나는 충격이었다.

 

친구는 150만원 견적을 받았는데 여기 서울 그린치과에서

2만원에 치료를 완료했다.

 

원장선생님은 생각보다 젊어 보이셨고, (말이 조금 많긴 하셨지만) , 매우 친절하시고

치료도 아주 잘 해주신 것 같다.

 

예전에 티비에도 나와서 그랬지만

몇몇의 양심없는치과들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될 것을

치료하려고 든다고. 쩝.. 아무튼. 기분이 씁쓸했다.

 

 

오늘 우리는 둘이 합쳐

59만원 + 148만원 = 총 207만원을 벌고 왔다.

 

치과 진료를 생각하고 있는 분은 꼭 한번

이른 아침 잠깐 고생해서 꼭 방문할만 한 곳인 것 같다.